영어교육

우아한 티타임의 비밀: 영국식 차 문화 제대로 즐기기

Jacob Na 2025. 4. 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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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랫동안 영국에서 유학하며 자연스럽게 영국의 티타임 문화와 차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차 한 잔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하나의 전통과 품격을 담고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지요.

특히 영국에서는 티타임이 단순한 휴식 시간이 아니라,

세련된 매너와 분위기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티타임과 대표적인 차들,

그리고 티 문화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의 티타임(Tea Time): 단순한 휴식이 아닌 품격의 순간

영국에서 티타임은 크게 로우티(Low Tea)와 하이티(High Tea)로 나뉩니다.

많은 분들이 ‘하이티’라는 단어만 보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티타임을 떠올리시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로우티(Low Tea)**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라고도 불리며,

오후 3~5시경 가벼운 간식과 함께 우아하게 즐기는 티타임입니다.

상류층 여성들이 낮은 테이블(로우 테이블)에서 차와 디저트를 즐긴 데서 유래하였으며,

주로 스콘, 마카롱, 샌드위치 같은 가벼운 음식과 함께 합니다.

Low tea

반면, **하이티(High Tea)**는 저녁 6~7시경 서민층 노동자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든든한 식사와 차를 즐기던 문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높은 식탁(하이 테이블)에서 식사와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고기 요리, 파이, 감자 요리 등이 곁들여집니다.

즉, 하이티는 애프터눈 티보다 훨씬 식사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High Tea at The Grounds Of The City ❘ Delightful Pastries & Savoury Bites

영국의 주요 티타임과 추천 차

1. 얼리 모닝 티(Early Morning Tea)

  • 언제?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직후
  • 추천 차: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또는 아삼(Assam)
  • 추천 이유: 카페인이 풍부하여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어울리는 음식: 토스트, 계란 요리, 크루아상

Breakfast Blend Tea, 250g Loose Leaf Caddy
Fortnum & Mason Assam Superb Tea Tin 125g

2. 모닝 티(Morning Tea)

  • 언제? 오전 10~11시 사이
  • 추천 차: 다즐링(Darjeeling) 또는 녹차(Green Tea)
  • 추천 이유: 가벼운 차를 선택해 오전 시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어울리는 음식: 비스킷, 스콘

Darjeeling FTGFOP, 125g Loose Leaf Tin - Tea
Green Tea with Elderflower, Loose Leaf Caddy, 125g

3.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로우티)

  • 언제? 오후 3~5시 사이
  • 추천 차: 얼그레이(Earl Grey) 또는 자스민 티(Jasmine Tea)
  • 추천 이유: 우아한 향이 오후의 나른함을 깨워주며, 디저트와 잘 어울립니다.
  • 어울리는 음식: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샌드위치, 마카롱
  • Tip: 클로티드 크림은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arl Grey Classic, 250g Loose Leaf Caddy - Tea
Green Jasmine, 125g Loose Leaf Tin

 

데본 클로티드 크림

4. 하이 티(High Tea)

  • 언제? 저녁 6~7시경
  • 추천 차: 푸얼차(Pu-erh Tea) 또는 오룽차(Oolong Tea)
  • 추천 이유: 깊고 진한 풍미가 저녁 식사와 잘 어울립니다.
  • 어울리는 음식: 고기 요리, 파이, 감자 요리, 치즈 플래터

Pu-erh Tea (보이차)
Jade Oolong Loose Leaf Tea Tin, 60g


Jacob 선생님의 꿀팁!

✔️ 차를 더 깊고 부드럽게 즐기려면? 차를 우릴 때 물의 온도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블랙티: 90~95°C
  • 녹차: 70~80°C
  • 우롱차: 85~90°C
    ✔️ 온도 설정을 쉽게 하려면? 요즘 정수기에서는 온수를 원하는 온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전용 차 포트를 사용하면 더욱 정확한 온도로 차를 우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차 본연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레몬을 넣을 때 우유는 피하세요. 레몬과 우유가 만나면 응고되어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을 제대로 먹는 방법? 먼저 잼을 바르고 그 위에 크림을 올리는 ‘콘월식’과, 크림을 먼저 바르고 잼을 올리는 ‘데본식’ 방식이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즐기시면 됩니다!

 한 잔의 차 속에서 찾는 여유와 품격

영국의 티 문화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일상의 품격을 높이는 예술입니다.

영국에서는 학생들도 다른 음료보다 차를 더 자주 마시고,

직장인들은 머그잔을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 흔한 풍경입니다.

티타임이 되면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일 정도로, 차를 마시는 시간은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차 한 잔을 통해 하루의 흐름을 다듬고, 잠시 여유를 즐겨보세요.

따뜻한 차가 주는 위로가 하루의 작은 행복이 되길 바랍니다.

From smuggling to suffragettes: The surprisingly radical history of Britain’s love affair with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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